| 《위대한 회화의 시대 :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회화》전을 기획하며 |
| 박수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 I. 들어가며 II. 전시기획 1. 기획배경과 작품선정 2. 작품운송 및 상태파악 3. 전시주제 및 구성 Ⅲ. 기금운용 및 협찬 1. 기금운용 2. 협찬 |
Ⅳ. 홍보 1. 홍보물 및 아트상품 2. 홍보방안 Ⅴ. 전시를 마무리하며 * 도판 | |
| Ⅲ. 기금운용 및 협찬 1. 기금운용
사람들이 이번 전시에 가장 많은 궁금증을 보이는 부분이 기금의 조성과 수익에 관한 것이라 생각된다. 전시기획에 관한 글을 찾아보면 기금운용에 대해 상세히 밝힌 글을 찾기가 쉽지 않으나, 본 지면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정리해 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셀 수없이 많은 회의를 걸쳐 진행된 부분이라 짧은 지면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 할 수 있을 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a) 작품대여료 : 마우리츠하위스에서 3,000 Euro를 요구하였으며 대여료에 전시기간 중의 저작권 사용료와 도록 원고료가 포함되었다. b) 작품보험료 : 50점의 작품총액이 약 1,040억원으로 큰 금액인데 반해 최소의 보험요율이 적용되어 보험료가 낮게 책정되었다. 이것은 마우리츠하 위스의 작품이 이전에 사고를 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c) 작품운송비 및 마우리츠하위스 직원 파견경비, 리셉션비 등 : 네덜란드 항공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현물협찬으로 경비를 긴축할 수 있었다. d) 총합계 : 예산과 결산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애초 예산의 30%를 현물 협찬으로 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즉 현물협찬으로 감해진 금액을 결산에 서 따로 금액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액을 보이는 것이다. 예산표에 따른 기금조성비율은 다음과 같다. 미술관은 전체 예산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충당하지만 전시기획과 전시장 제공으로 10%를 부담한 것으로 본다. 동아일보사는 전체 예산의 17%를 현금으로 충당하고 홍보로써 8%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출한다고 보아 25%를 부담한 것으로 본다. 단, 동아일보사가 부담한 금액은 로렌스 제프리스가 관장한다. 그리고, 로렌스 제프리스는 현금과 현물 협찬을 구함으로써 65%를 투자한 것으로 본다. 투자한 65% 중 25%는 로렌스 제프리스의 몫이고 35%는 일반협찬사에 배분된다. 그리고 이중 5%는 공익목적의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관람객이 15-18만명은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입장권의 가격도 성인I(만 25세-64세) 1만원, 성인II(만19-24세) 8천원, 초중고생 6천원, 그 외 특별권(65세이상, 6세이하 등)은 4천원으로 하며, 30인 이상은 2천원씩 할인해 주기로 하였다. 수입금 배분에 있어서는 입장료 발행에 따른 판매순수입금(전시입장권 판매액에서 덕수궁입장료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제외한 금액)을 기금조성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하였다. 이 경우 기금조성액인 10억이 완전히 지출된다는 가정 하에서 이루어진다. 즉 추가로 지급되는 금액은 각각 맡은 항목에서 처리해야하며 남거나 모자라는 금액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수입금은 매일 정산되어 각 은행계좌로 입금되었으며 정산서 또한 배분되었다. 2003년 8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87일간의 전시를 종료한 후,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술관 유료입장 관람객수만도 176,413명으로 예상치의 인원이었다. 입장객수는 성인I, 초중고생, 성인II, 특별권의 순으로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학생들은 생각보다는 적었다. 그리고 순입장료 수입금은 1,135,351,000원으로 투자비용만큼의 수입금을 얻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금 중 미술관에 해당되는 113,535,100원은 국고수입으로 환수되며 공동주최사 및 일반협찬사는 각각의 약정에 따라 배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