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사말
«2026 올해의 작가상» 전시회를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자 수상 제도입니다.
매년 선정된 네 팀의 작가와 그들의 작업 세계를 통해, 이 시대의 예술이 마주한 질문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올해는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매체와 방법론을 사용하지만, 이 세계를 완결된 질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의 작업에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머무르는 것들, 아직 형상을 갖추어 가고 있는 존재들이 자리합니다. 보이는 것 뒤에 숨겨진 흔들림과 균열을 들여다보고, 지워지거나 누락된 존재들을 다시 소환하기도 하죠.
이들의 작업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 시대가 가진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듯한데요, 그런 면에서, ‘올해의 작가상’이라는 이 전시의 제목은, 단순히 작가들에게 주는 상이라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예술이 만들어내는 형상과, 예술을 통해 드러나는 시대의 현상을 함께 함축하기 때문이죠.
그럼, 이제 네 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업 세계를 함께 만나러 가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