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인삿말
‹나너의 기억›전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실 텐데요.
기억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정보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게 되는 걸까요?
흔히, 기억은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타인들로부터 영향을 주고받고 소통하면서 기억을 형성하게 됩니다.
나와 타인의 기억이 서로 교차하고 혼재되면서 교집합을 이루게 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 기억은 개인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나의 기억이나 너의 기억이 아니라, ‹나너의 기억›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전시 관람을 시작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