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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비도클: 모두를 위한 불멸

  • 2019-04-27 ~ 2019-07-21
  • 서울 6전시실
  • 조회수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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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안톤 비도클: 모두를 위한 불멸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이것이 우주다>, 2014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 2015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안톤 비도클,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 2017

<모두를 위한 불멸>은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기획자 안톤 비도클이 2014년도부터 2017년까지 ‘러시아 우주론’에 관한 동시대적 성찰을 중심으로 제작한 3부작 영상을 소개한다.


‘러시아 우주론’은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니콜라이 페도로프(1828~1903)가 과학 ·기술 · 종교 · 예술을 통합하여 발전시킨 사상적 체계로서 인간과 우주가 불가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영토로서의 우주를 향한 SF적 상상력과 러시아 종교에서의 메시아주의가 결합되어, 인간이 우주와 함께 진화하며 죽음을 극복하여 불멸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우주론은 카지미르 말레비치와 같은 예술가는 물론, 치올콥스키 같은 과학자를 통해 지구 너머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러시아 우주공학 발전의 실제적인 기틀이 되었다. 안톤 비도클과 일리야 카바코프, 보리스 그로이스 등 동시대의 예술가와 사상가들을 통해 러시아 우주론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안톤 비도클은 인간의 능력이 지구라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야 하며,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영생을 얻은 인류가 거주하기 위해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니콜라이 페도로프와 그 사상적 계승자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또한, '죽은 이들이 부활하는 장소로서의 박물관’이라는 페도로프 개념을 시각적 콜라주 형식으로 재현한다.


페도로프의 사상은 20세기 초 러시아의 철학자, 과학자, 문학가, 예술가들에게 방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사상적 근간인 합리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에 대한 철학적 대안으로서 동양과 서양, 철학과 과학, 종교와 사상의 경계를 초월한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에코페미니즘 · 트랜스 휴머니즘 · 유라시아 담론의 핵심적 가치관으로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안톤 비도클의 시각을 통해 ‘러시아 우주론’의 핵심 사상과 현재적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과학기술 · 철학 · 예술을 가로지르며 통섭을 기반으로 한 지적 담론의 지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품 시놉시스>


1) 이것이 우주다(This is cosmos)  2014 31분  HD video


러시아 우주론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이것이 우주다>는 20세기 초 러시아의 철학적 운동인 ‘우주론’에서 출발한다. 시베리아, 크림반도,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한 <이것이 우주다>는 러시아 우주론에 관한 시, 철학적 저작, 과학적 저술, 학술연구 논문과 역사적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다. 특히 중심이 되는 것은 “우주의 에너지가 불멸하기 때문에, 참된 종교는 조상들을 숭배하기 때문에, 진정한 사회적 평등은 모두를 불멸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이란 일종의 실수라고 믿었던 철학자 니콜라이 페도로프의 글이다. 페도로프는 생명을 연장시키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기 위해 과학적 기법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급진적인 생각을 주창했다. 러시아 우주론자들에게 우주(cosmos)는 외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이들은 “공산주의에서처럼- 기아, 질병, 폭력, 죽음, 결핍, 불평등이 없는 새로운 실재를 구축하기 위해서” 지구상에 ‘우주’를 만들어내기를 원했다. 비도클의 영화는 소비에트 연합의 종말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철학을 추적하면서 유토피아적인 기획을 소환한다. 


2) 공산주의 혁명은 태양에 의해 일어났다(The Communist Revolution Was Caused by The Sun)  2015 34분 HD video


러시아 우주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소비에트의 생체물리학자인 알렉산더 치제프스키의 태양 우주론을 시적으로 탐구한다. 치제프스키가 수감생활과 유배생활을 했던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하였으며, 태양열이 방출되는 것에 따라 인류의 사회학,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에 영향을 주어 전쟁, 혁명, 전염병과 다른 위기들을 일으킨다는 치제프스키의 연구를 소개한다.


3) 모두에게 영생과 부활을!(Immortality and Resurrection For All!) 2017 34분 HD video


러시아 우주론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러시아 우주론의 사상가, 과학자, 아방가르드 예술가에게 핵심 개념인 부활의 장소로서의 박물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트레챠코프 갤러리, 모스크바 동물박물관, 레닌도서관, 혁명박물관 등에서 촬영했으며, 니콜라이 페도로프가 1880년대에 작성한 글에 이어, 생명의 물질적 보존의 수단으로서, 수집, 복원, 보존을 위한 박물관학적이고 아카이브적인 기법에 대해 살펴본다. 오늘날에도 페도로프를 추종하는 인물들과 파라오 하운드가 등장하여, 미라로 부활하고,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로드첸코의 공간 구성 및 박제된 동물들, 러시아 혁명기의 유물들, 해골, 마네킹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안톤 비도클 (1965 ~   )

안톤 비도클 작가 사진

Anton Vidokle at NASA Space Center, Houston, 2018. Photo Toby Kamps
안톤 비도클은 예술가이자 e-flux의 편집자이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뉴욕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제13회 카셀도큐멘타,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노르웨이 베르겐 회합, 상하이비엔날레, 제65/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린포럼익스펜디드, 퐁피두센터, 테이트모던, 모스크바 개러지미술관, 이스탄불비엔날레, 베를린 세계문화의집, 스웨덴 텐스타 콘스타홀, 미국 텍사스 블라퍼미술관, 네덜란드 스테델릭 미술관 등에서 소개되었다.

  • 기간
    2019-04-27 ~ 2019-07-21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장소
    서울 6전시실
  •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000원
  • 작가
    안톤 비도클
  • 작품수
    영상 3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