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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

  • 2013-01-25 ~ 2013-04-21
  • 덕수궁 제 1, 2 전시실
  • 조회수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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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
프란티셰크 쿠프카, <가을태양 연구>, 1906
프란티셰크 쿠프카, <가을태양 연구>, 1906
프란티셰크 쿠프카, <쿠프카 부부의 초상>, 1908
프란티셰크 쿠프카, <쿠프카 부부의 초상>, 1908
에밀 필라, <아침 <i>Morning</i>>, 1911
에밀 필라, <아침 Morning>, 1911
프란티섹 무지카, <세 자매 <i>Three Sisters</i>>, 1922
프란티섹 무지카, <세 자매 Three Sisters>, 1922
밀로슬라프 홀리, <노부인의 초상>, 1925
밀로슬라프 홀리, <노부인의 초상>, 1925
블라스타 보스트체발로바-피쉐로바, <1922년의 레트나>, 1926
블라스타 보스트체발로바-피쉐로바, <1922년의 레트나>, 1926
프란티셰크 야노우셰크, <담배피는 사람 <i>The Smoker</i>>, 1934
프란티셰크 야노우셰크, <담배피는 사람 The Smoker>, 1934
요세프 시마, <내가 전혀 보지 못한 풍경의 기억>, 1931
요세프 시마, <내가 전혀 보지 못한 풍경의 기억>, 1931
에밀 필라, <적도의 밤 <i>Tropical Night</i>>, 1938
에밀 필라, <적도의 밤 Tropical Night>, 1938

* 특별할인 적용

 - 미술관 유료회원은 멤버쉽 카드를 제시할 경우 덕수궁입장료를 제외하고 1인당 1매 5,000원(덕수궁입장료 포함 6,000)

 - 미술관 제휴기관(해피포인트, 아시아나 회원)은 관련 카드를 제시할 경우 단체입장료 적용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은 프라하국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1905년부터 1943년에 이르기까지의 체코 화가 28명의 회화 작품 107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체코 근대 미술이 최초로 한국에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정치 사회적 격변 속에서 구축된 체코 근대 미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는 슬라브, 보헤미아 등의 고유한 민족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일찍이 빈, 파리 등지의 서유럽 문화와 교류하면서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지니게 되었다. 더욱이 미술과 더불어 음악, 문학 등에서 거둔 성과는 그 수준이 매우 높아 유럽 지역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았고, 이러한 체코 문화의 영향력은 체코와 유럽 지역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21세기 오늘날 한국에까지 다다르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체코에서는 제국주의의 쇠퇴와 더불어 민족주의의 급부상, 제1차 세계대전 발발, 국가의 탄생, 사회주의의 대두, 서구 근대 시스템의 도입 등과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체코의 미술가들은 혼란의 시기에 새로운 관점의 변화를 택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문하고 그것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들은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작품 활동을 통해 그것을 외면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수용하여 나갔다. 그들의 이러한 활동은 오늘날 우리에게 충분한 공감과 공명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며, 외부의 자극과 충격에 노출되기 시작했던 한국 근대 미술가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은 다양하고 풍부한 체코 근대 미술의 현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전시이므로 체코 근대 미술을 단순한 수준으로 범주화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양한 층위에서 인식하고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제1부 근대적 표현의 모색 (1905~1917)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체코 근대 미술은 서구 유럽 미술의 영향을 받거나 프랑스, 빈에서 공부한 화가들로 인하여 서유럽 미술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또한 그러한 외부의 수용과 체코 내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의 발전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었다. 1905년 프라하에서 개최된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전시회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젊은 체코 화가들을 자극하여 입체주의적 시각 언어로 변형된 표현주의의 경향이 나타나는 결과를 낳았다. 1910년대에 등장한 체코 큐비즘은 매우 독특하고 혁신적인 형태와 조형어법으로 체코 근대 미술에서 확고한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제2부 새로운 나라, 새로운 표현 (1918~1930)

1918년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체코연방공화국이 독립한 해이다. 국가의 건국은 체코 미술의 형식적 양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화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술의 형식과 기능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었고, 보다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경향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초현실주의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미술이 등장하였다. 형식적 양상과 내용에 낙천주의적이며 유희적인 접근이 주입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진지한 사회주의적 주제, 풍경화와 여성 누드와 같은 주제가 다루어지기도 하였다.

 

제3부 상상력의 발산 (1931~1943)

많은 화가들은 다양성을 잃지 않는 가운데 자신들의 작품을 서유럽 미술이나 서로 다른 체코 화가들의 작품과 차별화하고, 전체주의의 권력에 저항하려는 시도를 모색하였다. 그리하여 이데올로기로부터 초월하려는 태도를 바탕으로 자유의 추구와 인간성의 회복과 같은 주제를 담고자 하였고, 감성적이고 유머러스한 작품들도 대거 등장하였다. 이 시기 동안 체코 근대 회화는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분리되었고, 화가들의 독자적인 개념과 표현이 확고하게 자리 잡아 추상 미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상상력이 넘치는 초현실주의적 그림은 제2차 세계 대전의 비극을 초래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작가>

프란티섹 쿠프카(Frantisek Kupka, 1871~1957)

쿠프카는 프라하, 빈, 파리 등에서 공부하고 활동하였던 만큼 비구상으로부터 추상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향의 회화 작품을 제작하였고, 특히 포비즘, 큐비즘, 오르피즘과 깊은 연관성을 보여 주었다. 1918년 프라하미술아카데미의 객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30년 추상-창조 그룹의 창립 멤버로 참가하였다. 들로네(Robert Delaunay), 피카소(Pablo Picasso), 마티스(Henri Matisse) 등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하여 국제적인 감각의 미술을 수용하는 한편 체코 미술을 유럽에 소개하는 등 체코 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그러한 결과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와 같이 전시회를 가졌고, 1950년대까지 파리와 뉴욕 등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에밀 필라(Emil Filla, 1882~1953)

에밀 필라는 1907년부터 1908년까지 오스마(Osma) 그룹의 일원이었으며, 독일의 표현주의 그룹인 다리파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시기 필라의 중요한 활동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 독자(Reader of Dostoevsky)>(1907), <체스 두는 사람들(Chess Players)>(1908)이 있다. 1910년부터는 피카소와 브라크(Georges Braque)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큐비즘 양식으로 작업하였다. 1920년대 ‘종합적 큐비즘’의 경향을 전환하여 조각, 장식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병행하였다.

 

<프라하국립미술관 연혁>

 프라하국립미술관은 1796년 2월 5일 보헤미아의 애국심 높은 귀족들과 계몽운동에 힘입은 중산층 지식인들이 결성한 예술애국친구협회에 의해 대중들의 취향을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들은 ‘미술아카데미’와 ‘예술애국친구협회 미술관’이라는 두 기관을 설립하였는데 이 중 미술관은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오늘날 프라하국립미술관의 전신이다.

   미술관은 1902년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Ⅰ) 황제의 개인적인 용도로 설립된 보헤미아 왕립 근대미술갤러리를 흡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20세기 미술 작품을 수집하게 되었다. 예술애국친구협회 미술관은 1918년에 새로운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국립미술품콜렉션으로 전환되었다. 1919년에 빈첸츠 크라마르(Vincenc Kramar, 1877~1960)가 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되어 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잠시 동안 미술관을 근대적으로 변화시켰다. 1942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관될 위기에 처했으나 1949년에 미술 작품을 통해 국가 정신을 고양하려는 목적으로 프라하국립미술관이 프라하에 설립되었다.

   현재 프라하국립미술관은 국내외의 회화, 조각과 그래픽아트,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을 수집, 기록, 보존하고, 대중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날 프라하국립미술관은 고대와 중세 미술을 위한 성 아그네스 수녀원, 슈테른베르크 궁전과 슈와르츠젠베르크 궁전, 19세기 보헤미아 미술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한 성 게오르그 수도원, 근현대 미술 중에서도 체코 큐비즘을 위한 검은 성모의 집, 20세기와 21세기 미술을 다루는 벨레트르츠니 궁전, 아시아 및 고대 지중해 미술을 위한 킨스키 궁전 등 7곳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 기간
    2013-01-25 ~ 2013-04-21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동아일보사, 프라하국립미술관
  • 장소
    덕수궁 제 1, 2 전시실
  • 관람료
    12,0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
  • 작가
    체코 미술사 거장 28명
  • 작품수
    107점

전시인쇄물

IE/2010PM/0101
IE/2010PM/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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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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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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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2010PM/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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