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순간이동

  • 2024-10-18 ~ 2025-02-16
  • 서울 지하1층 7전시실, 미디어랩 / 1층, 미술관마당
  • 조회수4067
  • 공유하기

전시정보

순간이동
권하윤, ‹구보, 경성 방랑›, 2021, 가상현실(VR) 설치, 약 15분, 작가 소장.
권하윤, ‹구보, 경성 방랑›, 2021, 가상현실(VR) 설치, 약 15분, 작가 소장.
김경묵, ‹5.25㎡›, 2022, 가상현실(VR) 설치, 20분, 작가 소장.
김경묵, ‹5.25㎡›, 2022, 가상현실(VR) 설치, 20분, 작가 소장.
김진아, ‹XR 소요산›, 2022, 확장현실(XR)
김진아, ‹XR 소요산›, 2022, 확장현실(XR)
김진아, ‹아메리칸 타운›, 2023, 가상현실(VR) 영화, 16분, 작가 소장.
김진아, ‹아메리칸 타운›, 2023, 가상현실(VR) 영화, 16분, 작가 소장.
유태경, ‹시네마틱 스크리닝: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 2022, 가상현실(VR) 영화, 19분, 작가 소장.
유태경, ‹시네마틱 스크리닝: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 2022, 가상현실(VR) 영화, 19분, 작가 소장.
랜달 오키타, ‹거리의 책›, 2020, 가상현실(VR) 설치, 약 30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랜달 오키타, ‹거리의 책›, 2020, 가상현실(VR) 설치, 약 30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제이슨 레그, 더크 반 깅켈, 조이 코가와, ‹록키 산맥의 동쪽›, 2019, 증강현실(AR), 40-60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제이슨 레그, 더크 반 깅켈, 조이 코가와, ‹록키 산맥의 동쪽›, 2019, 증강현실(AR), 40-60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타일러 헤이건, ‹시밀카민 교차로›, 2013/2021, 웹 경험,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타일러 헤이건, ‹시밀카민 교차로›, 2013/2021, 웹 경험,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리사 잭슨, ‹비다반: 첫 번째 불빛›, 2018, 가상현실(VR), 6-8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리사 잭슨, ‹비다반: 첫 번째 불빛›, 2018, 가상현실(VR), 6-8분,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소장.

우리는 그 어느 시기보다 “많은 정보”에 둘러 싸여 있다. 누구나 손쉽게 역사와 현재, 지구 반대편이나 우주 저 멀리까지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구 반대편의 도시의 거리 풍경도 살펴보고,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다른 시공간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사람들과 그 곳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과연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영화가 관객들이 객석에서 거리를 두고 스크린 속의 인물들을 관조적으로 관찰하게 만드는 데 반해, «순간이동»전은 우리가 특정한 시공간과 그 속의 인물에 대해 몰입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2024-2025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준비하였으며, 총 8명(팀)의 양국 작가가 참여한다.

권하윤의 ‹구보, 경성을 걷다›, 김경묵의 ‹5.25㎡›, 김진아의 ‹미군 위안부 3부작›, 랜달 오키타의 ‹거리의 책›, 리사 잭슨의 ‹비다반: 첫 번째 불빛› 등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상현실 영화는 관객을 특정한 시공간을 재현한 몰입적 환경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타일러 헤이건은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시밀카민 교차로>로 인물과의 대화와 포토 에세이를 통해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 속 사건에 대해서 알려준다. 제이슨 레그,더크 반 깅켈, 그리고 조이 코가와는 증강현실 게임의 형식으로 제작한 ‹록키 산맥의 동쪽›으로 과거 속 인물 겪은 고난과 생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진아는 복합현실영화와 증강현실 영화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작가들은 과거의 특정한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가기도 하고, 상상해낸 미래의 공간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동시대 사회에 존재했지만 은폐된 공간과 지워진 인물을 소환해 대면시킨다. 매체는 가상현실영화, 상호작용적 게임, 증강현실영화, 웹 기반의 영화 등으로 다양하다. 익숙하고 이미 검증된 형식 대신 새로운 형식으로 창작하는 일은 창작자에게도 일종의 도전이다. 관람객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는 기기를 착용하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스크린 밖의 관찰자가 아닌 영화 속 참여자로서, 등장인물 혹은 이웃이 되어 함께 경험을 나누는 감상 과정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지금의 영화/미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순간이동» 전시 연계 강연


국립현대미술관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작품 제작을 지원하는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와 함께 «순간이동» 전시를 개막하며 관련 전문가와 참여작가의 강연을 준비하였습니다. 10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강연을 통해 의미 있는 주제와 새로운 표현 매체를 찾아 도전하는 창작자들의 비전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행사 개요


1. 강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협업을 통한 다양성 확대-NFB의 비전과 실천›

리차드 코미에(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NFB))

ㅇ 일시: 2024년 10월 17일 (목) 14:00-15:00

ㅇ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B1 다원공간

ㅇ 대상: 사전 예약자 250명


2. 토크 ‹역사와 개인, 가상현실 공간 속에 재현되는 기억›

랜달 오키타(참여작가) X 김경묵(참여작가)

ㅇ 일시: 2024년 10월 18일 (금) 15:00-16:00

ㅇ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B1 다원공간

ㅇ 대상: 사전 예약자 250명


3. 토크 <기술적 혁신에 대한 도전과 실험>

제이슨 레그(참여작가) X 유태경(참여작가)

ㅇ 일시: 2024년 10월 18일 (금) 16:00-17:00

ㅇ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B1 다원공간

ㅇ 대상: 사전 예약자 250명


□ 참여 신청 접수

ㅇ 신청: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 (관람/참여 → 이벤트)

ㅇ 참가비: 무료

ㅇ 문의: 02-3701-9577


□ 유의사항

ㅇ 참여자 및 일정 등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ㅇ 별도의 주차 혜택 없습니다.

ㅇ 프로그램 진행 중 아카이브를 위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진행됩니다.


  • 작가
    권하윤, 김경묵, 김진아, 유태경,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 제이슨레그·더크 반 깅켈·조이 코가와, 타일러 헤이건
  • 작품수
    11점

오디오가이드

#1. 전시 인사말 ‹순간이동›전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전시는 여러분을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시공간으로 초대하려 합니다. 현실 세계와 다른 세계 속에 떨어져서 모험을 펼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이요. 비록 그 이상한 세계 속의 주인공이 될 순 없지만, 예술이 선사해주는 마법은 충분히 경험하는 시간이 될 텐데요, 이번 전시에 참여한 8명의 한국과 캐나다 작가들은 20세기 초반에서부터 미래의 어느 날까지, 두 나라의 여러 시공간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순간이동»이라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참여한 8명의 작가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단어이기도 한데요, 왜 이들은 순간이동이라는 말로 자신들의 작품을 이야기했을까요? 또한 시공간을 이동하는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이루고 나누려 했을까요? 그 답을 알아보기 위해, 지금부터 함께 작품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획의도

1.기획의도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