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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2024: 하룬 파로키‒노동과 훈련

  • 2024-08-01 ~ 2024-08-22
  • 서울 지하1층, MMCA영상관
  • 조회수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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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막간 2024: 하룬 파로키‒노동과 훈련
서사에 대하여(1975, 58분)
서사에 대하여(1975, 58분)
카프카 원작의 〈아메리카〉를 촬영 중인 장-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1983, 26분)
카프카 원작의 〈아메리카〉를 촬영 중인 장-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1983, 26분)
손의 표현(1997, 30분)
손의 표현(1997, 30분)
독일연방공화국에서 산다는 것(1990, 83분)
독일연방공화국에서 산다는 것(1990, 83분)
취업훈련 프로그램(1997, 58분)
취업훈련 프로그램(1997, 58분)

막간 2024: 하룬 파로키‒노동과 훈련


2024년은 독일의 실험영화 감독인 하룬 파로키(1944-2014)의 탄생 80주년이자 타계 10주년이다.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전시(2018.10.27.-2019.4.7.)를 개최했던 국립현대미술관은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그의 작품 중 5편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룬 파로키의 동료였던 영화감독 캐시 리 크레인이 기획한 상영프로그램 «하룬 파로키‒노동과 훈련»을 상영하고, 한국 내 연구자의 강연을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



8월 1일(목) 15:00

서사에 대하여(1975)


탈구축의 서사, 하룬 파로키의 서사에 대하여

신원경 (조선대학교 독일어문화학과 교수)


하룬 파로키의 영화 서사에 대하여는 각 분야의 연구가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경계선을 넘나드는 학제 간의 연구를 추구하는 과정을 기록한다. 파로키 역시 영화 서사에 대하여에서 이질적인 주제들과 지식들을 조합하는 이미지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서사를 구현한다.


8월 8일(목) 15:00

카프카 원작의 아메리카를 촬영 중인 장-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1983)

손의 표현(1997)


비판, 몽타주, 아카이브: 하룬 파로키의 에세이 영화, 또는 지성의 형식

김지훈 (영화미디어학자, 중앙대 교수)


영화관에서 미술관으로 확장한 하룬 파로키의 에세이 영화가 지성의 형식으로 기능한 방식을 비판, 몽타주, 아카이브 등의 키워드와 당일 상영작 손의 표현을 포함한 관련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탐사한다.


8월 15일(목) 15:00

독일연방공화국에서 산다는 것(1990)

장치 안에서 산다는 것

서현석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우리가 처한 현실을 형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이데올로기적 장치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고 영유할 수 있는 걸까? 하룬 파로키는 50년이 넘는 외골수 영화인으로서의 활동기간에 걸쳐 이미지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힘의 구조들과 연동하는지 질문하고 숙고하고 탐색하였다. 이 강연은 고인이 된 선구적 예술인과의 대화를 연장하고 그가 이데올로기적 통제의 매개이자 그에 대한 저항의 도구이기도 한 영화 장치를 다룬 방식을 갱신해보는 자리이다.


8월 22일(목) 15:00

취업훈련 프로그램(1996)


우리는 무엇이 되어 가는가?: ‘작동논리’의 해체를 요구하는 미완의 기술

김은희 (독립 큐레이터)


구직 중인 사람들은 취업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이 요구하는 인간 유형에 접근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 교사들은 성공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일련의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교정한다. 하룬 파로키는 오랫동안 자본의 논리를 따라 형성된 사회적 통념을 주입하는 시스템의 ‘작동논리’가 드러나는 과정을 기록한다. 자본의 거래와 노동 현장 및 상품 생산의 과정을

기록한 하룬 파로키의 다큐멘터리는 관찰자의 관점을 정서적으로 주입시키지 않는다. 단지 영화적 시간이 스스로 작동논리에 지배된 행동강령을 분석하고 해체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이미지들을 배치한다.


  • 작가
    하룬 파로키
  • 작품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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