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설명>
<오늘, 이 작품>
오늘,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작품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음성과 자막을 배제하여 제작한 3분 영상 콘텐츠 입니다.
▶ 디지털스토리 : 이야기가 필요해
우주+림희영, ‹춤추는 가면_어둠 먹는 기계›, 2011
림희영(1979~)은 우리의 삶 곳곳에서 목격되는 부조리한 모습들, 믿을 수 없는 일들, 인간성을 상실한 실제 현실과 이상적인 현실 사이의 괴리 등 혼란스러움 속에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회복 가능한가?”라는 의문에서 작업은 시작됬다. 우주+림희영은 허구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작가는 터무니 없는 허황된 이야기,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부조리한 현실에서 목격되는 불편한 모습들에 대해 직접적인 기록이나 묘사가 아닌 가공의 인물 혹은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다.
‹춤추는 가면_어둠 먹는 기계› 2011 作은 어찌보면 샹들리에 조명처럼 보이지만 가면을 형상화하고 있다. 가면은 어둠 속에서 수많은 이빨을 움직이며 강한 빛을 터트림으로써 어둠이 가진 에너지를 흡수한다. 어둠 속에 흐르고 있는 어둠에너지는 강한 빛에 의해 흡수되는데 이 어둠에너지가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축적되면 마치 블랙홀처럼 검은 구멍을 형성한다. 작가는 가면이라는 움직이는 오브제와 어둠을 통해 이상과 실제 현실과의 괴리로부터 발생하는 결핍을 가공의 이야기로 채우고 있다.